Actress Lee denies behind-the-scene deal

By Kim Tae-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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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ress Lee Ji-ah said that she made no behind-the-scenes deal with her ex-husband singer Seo Taiji for withdrawing a suit for alimony and division of property against the legendary pop idol.

"The last 10 days were unbearably hard for me. While withdrawing the lawsuit, there was no (behind-the-scene) agreement (with Seo)", Lee said in a statement posted on her homepage. "I've gathered the courage to speak as there have been too many groundless rumors", she said on her official website on Sunday night.

She confessed the stress had been almost unbearable due to various rumors, including the speculation that she might have struck an "under-the-table" deal in return for the withdrawal of the suit.

It was the first official statement by the actress since their secret marriage and the lawsuit after the divorce was revealed on April 21.

As the reason for the withdrawal of the suit, Lee said she found it meaningless to hurt each other in the process of a divorce suit and did not wish to distress her fans, family and friends any more.

이지아 "정체성 혼란" 심경고백에 동정론

탤런트 이지아(33)가 가수 서태지(39)를 상대로 제기한 55억원 상당의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이지아가 직접 서태지와 결혼과 이혼,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대해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아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이지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지아는 "지금까지 솔직하게 제 자신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난 열흘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웠다"고 전했다.

이지아는 "어린 시절이었지만 믿음과 희망으로 사랑을 했고, 그 나이에 가져야 할 소중한 것들을 포기해야 했지만 한 번도 그 사랑을 가슴이 아닌 머리로 계산한 적 없다"며 "하지만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는 고통은 자유를 잃은 것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개의 이름으로 살면서 정체성 혼란에 시달리고 늘 마음을 졸여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차갑고 진실 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룰 수 없었고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이런 생활을 한 이유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서태지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라며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저는 부모님도 제 자신도 버리고 살았다"고 말했다. 2006년 서태지와 이혼한 까닭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모든 상처를 잊기 위해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고,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제 이 논쟁은 서로를 깎아 내릴뿐, 제 인생은 물론 제 지인들과 팬들의 마음까지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 소를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지난 달 30일 소송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최근 소송 취하를 두고 합의 내용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것에 대해서도 이 글을 통해 "소를 취하하며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말할 수 없이 두렵고, 가슴이 녹아 내리는 것과 같은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제 진심이 전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알려지며 네티즌 사이에선 이지아 동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글에서 이지아의 진심이 느껴진다"며 "그 동안 자신을 잃고 살았던 시간 동안 정말 힘들었겠다"고 전했다. "이제라도 자기 자신을 찾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응원의 글도 많았다. 한편 지난 달 30일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이지아와 결혼 및 이혼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